美 상원, 반도체 세액공제 35% 확대…“재무적 부담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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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반도체 세액공제 35% 확대…“재무적 부담 완화 기대”

투데이신문 2025-07-03 17:2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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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미국 상원이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설비 투자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현지시간 1일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2022년 말 이후 가동된 반도체 시설과 2026년 말 이전 착공 설비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35%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했으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지난해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시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울 계획을 밝히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두 기업 모두 이번 세액공제 확대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액공제 대상에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마이크론 등도 포함된다. 이들은 이미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어 특정 기업에 편중되지 않고 혜택이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액공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보조금과 달리 상한선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들에게 보다 유연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기존 25% 세액공제를 통해 10년간 약 240억달러의 기업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는데, 35%로 확대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일부 수정 사항이 포함돼 있어 하원에서 다시 표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화당은 현지시간 2일 하원 통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하원 표결이 남아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법안이 최종 통과된다면 재무적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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