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휠리엑스와 STN이 장애인 E-스포츠의 동반자로 나아간다.
캥스터즈 주식회사는 지난 27일 한국우진학교에서 휠체어 이용 학생들을 대상으로 ‘휠리엑스(Wheely-X)’ 시연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시연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스포츠·운동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참가자들은 실내에서 휠체어를 직접 조작해 화면 속 e스포츠 레이싱 게임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실제 휠체어 바퀴의 회전이 가상 레이스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구조를 통해 학생들은 경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과 동시에 유의미한 운동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
캥스터즈가 개발한 ‘휠리엑스’는 세계 최초의 무동력 휠체어 러닝머신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VR 콘텐츠와 게임형 운동 프로그램, 실시간 피드백 센서를 접목해 장애 학생들의 운동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2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재활기관과 복지시설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휠체어 스포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고, 이를 통해 운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캥스터즈는 앞으로도 특수학교 및 복지시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 청소년의 건강한 삶과 자존감 향상에 기여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신대학교 이스포츠 동아리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한국우진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마리오 카트’와 ‘PC 볼링’ 등 인기 이스포츠 게임을 직접 셋팅하고, 휠체어 이용 학생들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게임 규칙 안내와 조작법 설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 한신대 동아리원들은 우진학교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즐거운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한신대학교 이스포츠 동아리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도 이스포츠 문화를 똑같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와 협력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학생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휠체어 이용 아동·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불어 사회적 교류와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포츠 전문기업 STN은 지난 4월 24일 이미 캥스터스와 24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STN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XR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참여형 e스포츠 콘텐츠 공동 개발 및 관련 방송 제작, 홍보,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STN은 콘텐츠의 기획·제작부터 대회 운영, 홍보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수행 체계를 구축해 장애인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을 돕고 있다.
특히 양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참여가 가능한 XR 기반 e스포츠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며 관련 대회의 개최 및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민간 네트워크 확대, 교육 및 선수 양성 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TN 김경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캥스터즈 김강 대표이사는 “기술과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협약 이후 양사는 e스포츠 분야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마련하고 있고, 이번 시연행사는 그 첫 걸음이 됐다. 장애인 이스포츠에 있어 동반자가 되는 양사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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