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북중미로 가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남녀부 따로 개최하며 남자부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홍명보호는 7월 7일 중국과의 1차전을 치르고 11일 홍콩전, 15일 일본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 소집이 불가능해 K리거, J리거로만 명단을 구성했다. 유럽파와 경쟁 혹은 공존을 하고 향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중요한 옵션이 될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홍명보호는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임한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은 비교적 관심을 덜 받는다. 그래도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같이 하고 경기까지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장에서 지켜보고 있기는 하지만 같이 시간을 보낼 기회는 없었다"고 하면서 동아시안컵 의미를 알렸다.
[이하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도 매우 덥다고 하던데.
미국 어느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장소가 지정되면 본격적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동부, 서부, 중부 날씨가 전혀 다르다. 어느 쪽일지 점칠 수 없다. 1994 미국 월드컵을 되돌아보면 상대에 따라 경기 시간을 다르게 했다. 경기 시간이 달라졌는데 조 추첨 후 정해지면 맞춰서 준비를 하겠다.
-미국에서 느낀 건?
일단 굉장히 더웠다. 클럽 월드컵을 관전했는데 유럽 두 팀이 만나 낮 12시에 경기를 했다. 현지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너무 더웠고 선수들도 힘들어하더라.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동아시안컵 의미는?
선수들 기량을 보고 직접 가르쳐 보는 건 좋은 기회다. 기량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첫 발탁 선수만 9명이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줄 것인가.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다. 지난 예선부터 꼼꼼하게 K리거들을 관찰했다. 몇몇 선수들은 발탁돼 중요한 위치에서 뛰기도 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적응 정도나 여러 부분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션마다 경쟁을 할 것이고 월드컵 본선이 1년 망는 상황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임할 것이다.
-이호재, 이태석은 아버지에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 명성을 넘고 싶어 할 것이다. 당연히 존경심이 있겠지만 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태석은 꾸준하게 뽑혀 활약을 했고 이호재는 처음 들어왔는데 스트라이커가 어느 포지션마다 치열한 곳인 만큼 이겨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호재 역할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시즌 초반부터 조금 떨어져 보이긴 하나 더 동기부여를 갖고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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