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유지 관리 상태 살피고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 컨설팅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 아파트 단지 10곳 중 3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소방 당국이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섰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총 1천317개 단지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2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는 총 397개로 집계됐다.
1990년 소방시설법 시행에 따라 16층 이상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어 2005년부터는 11층 이상 건축물 전 층에 설비를 설치해야 하지만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노후 공동주택은 여전히 화재에 취약하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오는 14일까지 설비가 미설치된 397개 단지 중 40개 단지를 대상으로 주요 소방시설 유지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피난·방화시설의 유지 관리 컨설팅을 한다. 화재 상황과 피난 행동 요령 등도 안내한다.
또 화재 안전 컨설팅 결과를 각 단지 관리사무소에 전달하고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세대별 피난시설을 확인하는 한편 시설 사용 방법 등을 모든 세대에 안내 방송하도록 한다.
도 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인 소방 안전 분야 커뮤니티를 활용해 노후 공동주택 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과 피난, 방화시설 유지관리 방법도 안내한다.
김숙자 예방안전과장은 "긴급 화재 안전 점검을 통해 각 건물의 소방 시설과 피난 환경을 철저히 확인해달라"며 "아파트 관계인과 입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