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미드필더 기성용(36)과의 이별을 발표하면서 레전드와의 동행을 더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FC서울은 3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EE YOU SOON(곧 다시 보자)'이라는 글귀가 담긴 기성용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서 기성용과의 작별을 알렸다.
기성용은 서울을 떠나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기성용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고,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랐던 기성용은 출전을 위해 포항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 팬들은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기성용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에 서울 측은 기성용과의 작별을 알리면서 "서울이 레전드 기성용 선수 이적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린다"며 성명문도 함께 발표했다.
FC서울은 “모든 임직원들은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팬 분들의 질책 역시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팬분들의 모든 순간, 그 소중한 추억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게 레전드 대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시선에 구단이 한치의 어긋남 없이 맞추어 갈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이끌어 주신 팬분들께 진심을 담아 전하는 다짐이 꼭 지켜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구단에 있으므로 채찍은 저희에게만 드시고 부디 감독, 선수단에 대한 더 큰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가슴 아파하시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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