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野와 끊임없이 대화…통합의 국정 해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野와 끊임없이 대화…통합의 국정 해야"

이데일리 2025-07-03 16:23:08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탕평 인사와 함께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등을 통해 대통령 본인의 권력도 견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엔 거리를 뒀다.

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관해 “끊임없이 대화할 생각이다”라며 “못 만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당 비판이) 타당하고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 지적을 수용해서 교정해야 한다”며 “야당 국회의원들도 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민의 대리인·대표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저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도 국민 선택 받은 대리인…존중받아야”

이 대통령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함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야당의 건의를 들었다. 이날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야5당과 점심을 함께 했다.

여야 영수회담에 관해 이 대통령은 “영수 회담을 정례화할 것이냐는 문제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영수회담이)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쪽의 일정에 맞춰서 필요할 때마다 만나면 된다”면서도 공식·공개회동이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제1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단 한 차례밖에 수용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능력 중심 탕평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가 아니고,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며 “마음에 드는 또는 색깔이 같은 쪽만 쭉 쓰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기본적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다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전임 정부에서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새 정부에서도 유임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 질문은 받기에 앞서 “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한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지지율 높다고 생각 안해…더 낮은 자세로 노력”

이 대통령은 권력 견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권력은 견제하는 게 맞다”며 “권력을 가진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견제를 받는 게 좋다”고 답했다. 최근 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나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를 감찰하는 자리로 여야 이견으로 9년째 공석이다. 이 대통령은 감사원에 대해서도 “감사원 기능은 국회에 지금이라도 넘겨줄 수 있으면 넘겨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비판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대통령이 제왕적이라고 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며 “국회가 여소야대가 돼 버리면 거의 할 수 있는 게 크지 않다”고 했다. 지지율에 대해선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더 진지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