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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삼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994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삼노 조합원은 지난해 7월 총파업을 기점으로 3만명을 돌파했는데, 약 1년 만에 다시 3만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전삼노는 지난해 7월 △임금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이유로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섰다. 그러면서 조합원 수를 빠르게 늘렸다.
그러나 올해 3월 임단협에서 사측과 집행부의 이면 합의가 논란이 되면서 조합원 수가 급격히 줄었다. 삼성전자 노사는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임단협 체결 이후 집행부가 사측과 별도 합의를 통해 상임집행부를 대상으로 성과인상률을 더 높게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내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조합원 수가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책임을 통감한 3기 집행부는 임기 9개월가량을 남기고 전원 사임했다. 전삼노는 현재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전삼노는 여전히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 23%를 차지하는 최대 노조로 대표 교섭 지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에서도 공백인 집행부 자리를 채우는 등 내부 안정화 작업에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9월 예정이었던 4기 신임 임원 선거도 이르면 7∼8월 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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