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 많은 마요네즈는 냉장고에 한 병쯤은 늘 들어 있는 소스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기 찝찝해지고, 그대로 버리기엔 아깝다.
그대로 폐기하기 전에 한 번 더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피부 관리, 청소, 식물 관리까지 유통기한 지난 마요네즈를 쓸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피부 각질 제거
마요네즈는 기름 성분 덕분에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발뒤꿈치나 팔꿈치처럼 각질이 두껍게 쌓인 부위에 유용하다.
따뜻한 수건으로 해당 부위를 잠깐 감싼 뒤 마요네즈를 얹어 15분 정도 두면 된다. 비닐랩을 덮어두면 효과가 더 크다. 시간이 지난 후 부드럽게 닦아내면 각질이 쉽게 떨어진다.
얼굴에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2. 꽉 낀 반지 뺄 때
손이 부어 반지가 빠지지 않을 때 억지로 빼면 통증만 심해진다. 마요네즈의 기름기가 윤활제 역할을 해, 낀 부위에 바르고 몇 번만 돌려주면 반지가 수월하게 빠진다. 피부 자극 없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붙은 껌 제거
신발 밑창이나 옷, 머리카락에 붙은 껌은 정말 지우기 번거롭다. 이럴 때는 껌이 붙은 부위에 마요네즈를 두툼하게 바르고 10~20분가량 방치해 보자. 껌이 말랑해져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닦아내면서 살살 문지르면 말끔히 제거된다.
4. 가구 광택과 얼룩 제거
광택제 대신 마요네즈를 활용할 수도 있다. 목재 가구의 표면에 소량 바르고 10분쯤 기다린 뒤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윤기가 살아난다. 물걸레 자국이나 오래된 얼룩에도 효과적이다. 광택과 동시에 가구의 건조한 부분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5. 얼룩, 스티커 자국 제거
마요네즈는 천연 유화제 역할도 한다. 욕실 거울이나 창문에 생긴 물 얼룩은 마요네즈를 묻힌 천으로 닦으면 된다. 얼룩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물때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코팅된 듯한 효과도 생긴다. 병에 붙은 스티커 자국도 제거 가능하다. 자국 부위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몇 분 뒤 문지르면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닦인다.
6. 거칠어진 손톱 케어
잦은 손 씻기나 건조한 날씨로 손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생기고 손톱 표면이 거칠어졌다면, 손가락을 마요네즈에 담가보자. 손가락 끝이 잠길 만큼 마요네즈를 담고 5분 정도 담근 뒤 따뜻한 물로 헹군다. 거스러미와 큐티클 부분이 부드러워지고 보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7. 삐걱거리는 경첩에 바르기
오래된 문이나 가구 경첩이 삐걱거릴 땐 마요네즈를 활용해볼 만하다. 경첩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문을 여러 번 여닫아 보면 소리가 줄어든다. 기름기가 윤활제 역할을 해 소음을 줄이고 문이 부드럽게 열린다. 따로 윤활유를 살 필요가 없다.
8. 식물 잎 광택 내기
잎이 넓은 실내 식물은 먼지가 쉽게 쌓이는데, 이럴 때도 마요네즈가 쓸모 있다. 마요네즈를 소량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식물 잎을 닦아주면 윤기 있는 잎을 만들 수 있다. 먼지가 덜 달라붙는 효과도 있다. 단, 너무 많이 바르면 잎이 막힐 수 있으므로 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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