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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일부터 11일까지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든 상황을 활용했다.
현재 제주는 6승 5무 10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나온 남태희의 골로 겨우 1-1로 비겼다.
K리그1은 12위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현재 제주의 위치는 강등권이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제주(승점 23)는 11위 수원FC(승점 16)에 승점 7점으로 넉넉히 앞서 있다. 반면 9위 FC안양(승점 24)과 격차는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상승세를 타면 강등권 탈출과 함께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 제주가 강릉으로 떠난 이유기도 하다.
제주는 이번 강릉 전지훈련을 통해 빡빡한 일정으로 흐트러진 생체 리듬과 컨디션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전반기 경험을 통해 후반기를 대처할 전술 완성도도 끌어 올리고자 한다. 제주는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휴식기에 다른 팀의 전력 보강과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순위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내부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드러난 문제점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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