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한 우려에 "내가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오찬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회동에는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의 천하람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우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 직후 브리핑을 열고 "검찰 인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우려가 전달됐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차질 없는 검찰 개혁의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전했다.
최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언급됐다. 우 수석은 "몇 분이 최근 인사에 관한 시중의 여러 우려를 전달하고 인사 배경에 대한 질의가 있으셨다"며 "(이 대통령이) 그러한 의견을 잘 유념해서 농업 부문, 교육 등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 나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요청도 나왔다. 우 수석은 "야5당 지도부 중에서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에 의해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한 번 더 건의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건설 노동자, 화물연대 노동자 등 현재 수형생활을 하고 계신 노동자들 다수 있으시다고 말씀드렸고 이분들에 대한 관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형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의 실태 파악을 지시했으며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노동계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주문했고, 이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야5당 지도부에선 또 홈플러스 관련 노동자가 10만 명 가깝게 있는데 이분들의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더 이상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기간 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원탁회의에서 합의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대해 더욱 관심을 보여달라는 주문에 대해선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고만 언급했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이날 김선민 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해당 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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