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56조...잠재부실 2.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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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56조...잠재부실 2.6조

투데이신문 2025-07-03 14:5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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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 ⓒ투데이신문
금융감독원 전경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6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투자 자산 가운데 2조5900억원 규모는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5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금융권 자산(7234조1000억원)에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8%다.

투자 증가는 주로 데이터센터 등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선순위 대출 확대에 기인했다. 업권별로는 ▲보험 30조1000억원(53.8%) ▲은행 12조5000억원(22.3%) ▲증권 7조6000억원(13.6%) ▲상호금융 3조7000억원(6.5%) ▲여신전문업 2조원(3.5%)▲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비중이 62.5%(35조원)로 압도적이었다. 유럽(18.4%), 아시아(6.9%), 기타 및 복수지역(12.2%)이 뒤를 이었다.

총 투자 자산 가운데 8조3000억원은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며, 2030년까지는 약 39조7000억원이 만기 도래 예정이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중 단일 부동산 투자(블라인드펀드 등 제외)는 34조1000억원이다.

이중 EOD 사유가 발생해 부실이 우려되는 사업장은 2조5900억원(7.59%)으로, 전 분기(2조6400억원)에 비해 500억 가량 감소했다. 금융사들의 선제적 손실인식 등이 주된 이유다.

부실 우려 자산 유형별로는 오피스가 66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용(2900억원), 호텔(16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이후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 둔화 우려, 자금조달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해외 부동산 투자의 전반적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중심으로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1% 미만이며, 국내 금융사들의 자본비율도 양호해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업권별 맞춤형 감독과 함께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자산에 대해서는 손실 인식 적정성, 감정평가 최신화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금융투자업권, 5월 보험업권에 대한 모범규준 개정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9월까지 여타 업권에 대해서도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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