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정권의 검찰 개혁 의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로 인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 대한 분노의 원죄는 윤석열, 한동훈에 기인한다.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 지 8년이나 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017.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냥개로 이른바 국정농단 정치 수사를 시작해 수백 명의 억울한 구속과 그 과정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승태 대법원장, 이재명 삼성 회장의 무죄 사건을 비롯해 망나니 칼춤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었는데, 그걸 추켜세운 보수 언론도 그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 정치검찰을 이용해 정권을 잡고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지도 3년이 됐다. 또 그걸 방조한 국민의힘 중진들도 그 죄과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참에 정리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자. 나라가 더 이상 정치검찰에 흔들리지 않고, 진영 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30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을 포함한 사법 개혁은 매우 중요한 현실적 과제다.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며 자신의 뜻을 공고히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