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구체적인 성과와 미래 비전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하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와 동반성장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하림의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성과를 담고 있다.
하림은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의 핵심 과제로 삼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넷 제로(Net Zero)' 달성을 선언하고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주요 성과로는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보일러 운영을 통해 2024년 한 해 약 2176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폐기물 자원순환 이용률 89.6% 달성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약 2375t CO₂eq 감축 등이 있다.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10월 본사 육가공 건물에 909kW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2024년 3월에는 삼기부화장에도 추가 설비를 확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와 '스마트 통합환경관리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하림 본사 스마트팩토리의 역할이 컸다. 최첨단 동물복지 도계시스템과 위생적인 생산라인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FSSC 22000(식품안전시스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 주요 국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계약 사육 농가, 협력업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역시 핵심 가치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위생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으로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13년간 1087명의 계약 농가 자녀에게 9억여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아침머꼬' 조식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 내재화를 위해 모든 관리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받고 있으며(2024년 서명률 92.5%), 외부에서도 신고 가능한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K-Whistle)'을 운영해 잠재적인 부정 리스크를 예방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적극시행한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돕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20% 수준을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해 주주와의 이익 공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기후 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림은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명확한 ESG 전략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의 미래를 열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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