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재단이 게임을 도박과 유흥을 비롯한 불건전 소비 업종으로 분류하고 지원을 거부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불건전 소비업종으로 정하고 지원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경기도 일자리재단 잡아봐 어플라이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경기도가 출연해 경기도청 산하에 둔 공공기관으로, 도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 한다. 이로 인해 여러 사업군을 지원해야 하나 게임 분야는 명확한 기준 없이 유흥업소, 도박업과 동일 선상에 놓고 배제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출처=경기도 일자리재단 잡아봐 어플라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은 이미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수출 효자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산업 전반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최근 정부 차원에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하 기관이 오히려 역행하는 조치를 내놓은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진 출처=경기도 일자리재단 잡아봐 어플라이
전문가들 역시 이번 조치가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콘텐츠산업 전문가는 “게임은 이제 단순 오락을 넘어 교육, 의료, 사회 문제 해결에도 활용되는 융합산업”이라며 “공공기관이 정확한 기준 없이 업종을 구분해 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추후 공식 답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앞서 성남시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에서 인터넷 게임을 4대 중독 물질로 포함시키는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