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은(Gallery Eun)이 윤혜숙 작가의 ‘臥遊山水(와유산수) - 자연에 스미다’와 김소나 작가의 ‘FOREST’를 오는 7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동시에 선보인다.
갤러리은 1층에서 열리는 윤혜숙 개인전 ‘臥遊山水(와유산수) - 자연에 스미다’는 지금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금강산의 장대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4년 직접 답사하며 마주한 상팔담과 구룡폭포의 인상을 기반으로 완성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윤혜숙 작가는 강원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춘천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대자연의 스스로 그러함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갤러리은 2층에서는 김소나 작가의 개인전 ‘FOREST’가 열린다. 김소나 작가는 최근 제5회 한반도평화미술대전 최우수작가상,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한국베트남 국제미술전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FOREST’는 숲을 매개로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직조한 회화 작업이다. 작가는 숲을 ‘서로 얽히고 연결된 감정의 네트워크’로 바라보며,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와 숲, 인간 형상이 유기적으로 맞닿은 이미지로 상실과 회복, 고요와 격랑이 공존하는 감정의 풍경을 풀어낸다.
관람객들은 김소나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한 숲과 마주하며, 잊고 지낸 감정의 조각들을 되짚어보는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두 전시는 인사동 쌈지길 맞은 편에 위치한 갤러리은에서 열린다. 갤러리은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외 관람객의 방문이 활발해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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