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우리측 대응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통상조약법에 따라 지난달 공청회 이후 국회 보고를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여 본부장은 "미측 관세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미측 관세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오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 전개하고 있는 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4일 국회 보고를 마친 후 관세유예 시한까지 미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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