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고개를 숙였다.
뉴캐슬은 지난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유니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욱일기였다.
뉴캐슬은 지난 1일 2025/26시즌 서드 유니폼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팬들이 깃발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깃발의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시켰고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 시기까지 아시아 침략에 사용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 대회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 영상에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클럽 색상의 깃발이 등장했다. 모든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수정본으로 교체했다”고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뉴캐슬이 일본 천황 군대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유니폼 홍보에 사용했다. 더구나 뉴캐슬은 싱가포르, 대한민국 투어를 진행한다”며 지적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욱일기 논란을 일으키면서 적지 않은 질타를 받는 중이다.
특히, 수원삼성 박승수 영입과 연결되는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으로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활약했다.
지난 2021년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 자금으로 운영되는 곳에서 인수를 결정하면서 갑부 구단으로 변신했다.
자금력을 등에 업고 지난 시즌 56년 만에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정상에 올랐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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