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직원, 의식 잃은 중국인 고객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롯데면세점은 제주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구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제주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이 주차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김동진 사원은 기도를 확보했고 김정우 대리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약 3분 후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해당 고객이 맥박과 호흡을 되찾은 상태였다. 

지난 5월 28일에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윤남호 제주공항점 점장은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70대 여성은 응급차가 공항으로 들어오는 10여 분 동안 다시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윤 점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항공사 고객 서비스 최우수상과 제주관광공사 공로 감사패, 제주 소방안전본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피훈련과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시민 안전 파수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600명의 직원이 해당 교육을 수료했다. 

박상호 경영지원 부문장은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대비 훈련 강화로 언제든 응급 상황에 임직원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롯데면세점이 단순히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