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8시39분께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으로, 지난달 12일 민 특검이 임명되고 수사를 개시한 이후 처음 벌이는 강제수사다.
이번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시 이들은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려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 사업을 논의해 김씨도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은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의혹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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