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통적인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또 다른 악재가 생겼다.
애틀랜타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인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팔꿈치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슈웰렌바흐는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삼진 12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등판 다음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검진한 결과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재활 치료를 위해 4주 이상 공을 잡을 수도 없는 슈웰렌바흐는 일러야 9월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강속구 투수 슈웰렌바흐는 올 시즌 2년 차이지만 애틀랜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17경기에서 110⅔이닝을 소화한 슈웰렌바흐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3.09로 팀 내 최다승과 최다 투구이닝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이 최근 갈비뼈 골절로 IL에 오르는 등 마운드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애로를 겪고 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로 처진 애틀랜타는 슈웰렌바흐마저 이탈하면서 '가을야구'가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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