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비안 루이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15위라는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는 토트넘 훗스퍼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영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구단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 규모의 공식 제안을 이미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인 루이스는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주로 3선의 투 볼란테나 3미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다. 장점은 역시 발밑이다. 스페인 출신답게 패스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슈팅 능력까지 갖추었다. 활동량도 매우 많아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과거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 유스 출신인 루이스는 2014-15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나름 팀에서 잠재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7-18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35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루이스는 세리에A의 나폴리로 향했다. 당시 나폴리는 조르지뉴를 첼시로 보내면서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루이스가 낙점됐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0억 원).
이적료 값을 톡톡히 해낸 루이스였다. 첫 시즌만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40경기 7골 4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1-22시즌까지 통산 166경기 22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파 이탈리아컵 우승까지 달성했다.
나폴리를 벗어나 새로운 행선지로 향했다. 바로 PSG. 2022-23시즌을 앞두고 루이스는 PSG로 이적했다. 여기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첫 시즌 기록은 37경기 3골 3도움. 물론 입단 초기에는 자리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자 날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은 대박이었다. 루이스는 53경기 5골 10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도메스틱 트레블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가 루이스를 영입하려 한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그의 기량과 리더쉽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 시즌 중원에서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며, 루이스는 이에 부합하는 선수다. 경기 조율 능력은 물론이고, 수비적인 헌신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적 성사까지는 어려울 전망. '팀토크'는 "루이스의 영입은 순탄치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을 다음 시즌 주력 미드필더 라인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본인 역시 PSG에서의 입지와 UCL 우승 도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맨유 이적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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