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제이크 설리번이 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떼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생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전 보좌관은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백악관이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심 무기 공급 지원을 중단했음을 확인했다며 그같이 비난했다.
설리번은 트럼프가 언론 앞에서는 러시아에 새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지만 실행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오히려 중단하는 등 냉소적 게임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설리번은 미 모든 정황이 트럼프가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의지가 없으며 우크라이나를 저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필수 무기 지원을 중단한 이유로 미군의 전투 준비 태세에 대한 우려를 내세우고 있으나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원 방식이 미 국방부의 낡은 무기를 지원하고 신무기로 보충해 오히려 미군 전력을 강화하는 방식이거나 미군을 위한 발주와 무관한 방산수출 방식이므로 백악관의 설명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설리번은 트럼프가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음을 밝히길 꺼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등 핵심 역량이 미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미국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쏟아 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강력한 전투력임을 강조하고 트럼프가 전쟁을 끝내려면 정책을 전환해야 한가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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