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뮌헨 소식통인 '바이언 앤 저머니'는 2일(한국시간) 에베를 단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와 관련해 "우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두 선수 모두와 함께할 것이다. 그들은 스쿼드에 포함된다. 이후에는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비쳤다.
올여름 코리안리거들의 대이탈이 예상된다. 1순위는 손흥민이다. 그에 못지 않게 김민재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한 휴식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팀 내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수비진이 전멸했기 때문. 그나마 상태가 덜한 김민재가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부상은 퍼포먼스 저하로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 도중 실책을 남발하며 현지 매체로부터 많은 혹평을 받았다. 최악의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잔류하더라도 주전은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빌트'는 "조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줄어들 예정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두고 논의 중이다. 좋은 조건의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벌써 김민재의 대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벤피카의 토마스 아라우호가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선수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뮌헨은 이번 여름 새로운 센터백 후보 4인 리스트 중 상단에 첼시 소속 헤나투 베이가를 추가했다. 그러나 어떤 영입이든 김민재의 이적 여부와 협상 시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라고 알렸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김민재에게 공식 오퍼를 건넨 팀이 없다는 것. '메르쿠르'는 "여전히 김민재는 뮌헨의 매각 명단에 올라있다. 하지만 뮌헨은 그를 잔류시킬 수도 있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제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책정했다. 그러나 아무런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적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원하는 클럽이 없다면 계속 김민재를 보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