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더 커진 상상의 눈, '1만 창작대군'과 열 것" [인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AI로 더 커진 상상의 눈, '1만 창작대군'과 열 것" [인터뷰]

이데일리 2025-07-03 06:00:0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후발주자인 한국이 변화하는 영화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방법은 무엇일까, AI 활용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다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게 답이다.”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제29회 BIFAN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17일 부천시 웹툰융합센터에 위치한 BIFAN 사무국 사옥에서 인터뷰를 앞두고 사진 촬영 중인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은 3일부터 열흘간 개최하는 제29회 BIFAN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필름메이커 1만명 양성’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5년간 1만 명”…BIFAN, AI 교육 산실 자처

신 위원장은 “올해부터 부천시, 민간기업과 협약을 맺고 AI 필름 메이킹 상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2000명씩 AI 인재를 배출할 것”이라며 “AI는 예산, 인력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탁월한 창작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BIFAN은 지난해 ‘BIFAN+’를 출범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경쟁 부문을 신설했다. 여기에 AI 국제 콘퍼런스, AI 필름 메이킹 워크습을 통해 영화계 기술 혁명을 집중 조명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AI 경쟁 부문은 첫해부터 완성도 높은 후보작들로 주목받았고, 유료로 진행된 AI 국제 콘퍼런스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BIFAN+’를 목표로 내걸었다. 영화제를 AI 작품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을 단순 소개하는 장을 넘어, AI 융합 인재를 직접 배출할 수 있는 산실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영화사 신씨네의 대표인 신 위원장은 국내 장르 영화 산업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영화 ‘구미호’(1994), ‘은행나무 침대’(1995)를 통해 한국 영화에 처음 컴퓨터그래픽(CG) 을 도입했다. ‘엽기적인 그녀’(2001)의 글로벌 리메이크 붐을 이끌어 국내 영화 시장에 현대적 프로듀서의 개념을 정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감독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영화 한 편 만들 수 있는 세상을 소망해왔는데 AI라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시장은 ‘자본의 경쟁’에서 ‘상상력의 경쟁’으로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인 포스터.


◇“자본 딜레마 해소”…AI 흥행작 제작 의지도

신 위원장은 “과거에는 ‘아바타’ 같은 대작을 국내에서 제작하는 게 불가능하니 판타지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들이 아예 없었다”면서 “AI는 자본과 노동력, 장르의 딜레마를 해소할 혁신적인 창작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잘 활용하면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다”며 “국내 상업 영화 시장이 유독 기피했던 판타지 장르에서 AI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AI의 기술력은 단편·중편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흥행력과 완성도를 갖춘 장편 상업 영화를 제작하기엔 역부족이다. 신 위원장은 “시장이 작아 할리우드, 중국만큼 많은 제작비를 들일 수 없는 국가일수록 AI를 더 잘 써야 한다”면서 “‘BIFAN+’가 잘 정착한다면 향후 교육생들과 함께 AI 장편 영화 제작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해 BIFAN은 국내 영화제 중 처음 AI로 시나리오를 쓴 ‘그를 찾아서’를 개막작에 선정하는 파격 도전을 감행했다. 최근 창작자들이 AI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에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는 만큼, BIFAN의 시도는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보인다. 신 위원장은 “AI의 불법적인 데이터 학습으로부터 창작자의 저작권은 보호돼야 하지만, 무작정 이를 멀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기술이 영화계를 전부 삼켜 버리기 전에 우리가 AI를 제대로 파악하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 주도권을 쥐고 견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