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벨링엄 더비’인데 동생 벨링엄이 나오지 못한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이 종료됐다. 6월 말 팔메이라스가 보타포구를 1-0으로 꺾었고 첼시가 벤피카를 연장 혈투 끝 4-1로 눌렀다. 일명 ‘메시 더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완파하면서 8강행 티켓을 따냈고 바이에른 뮌헨도 플라멩구를 4-2로 이기면서 8강에 선착했다.
7월 1일 펼쳐진 인터밀란vs플루미넨시 경기에서는 플루미넨시가 2-0으로 승리하여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고, 알 힐랄이 연장 승부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제압하는 또 다른 이변도 있었다.
2일에도 16강 두 경기가 치러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맞붙었는데 곤살로 가르시아의 결승골로 레알이 1-0 신승을 거뒀다. 애당초 우세가 예상됐던 도르트문트는 세루 기라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몬테레이를 2-1로 이겼다.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변의 주인공 플루미넨시와 알 힐랄이 격돌하고 첼시와 팔메이라스가 맞붙는다. ‘코리안 더비’가 될 수도 있는 PSG와 뮌헨의 치열한 승부도 예고되어 있고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한 판 승부도 예정됐다.
그중에서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벨링엄 더비’도 빼놓을 수 없다. 레알에는 ‘형’ 주드 벨링엄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 도르트문트에는 ‘동생’ 조브 벨링엄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여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형제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그런데 형제가 실제로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바로 조브 벨링엄이 직전 16강 몬테레이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확정된 것. 조브 벨링엄은 형과의 맞대결에 뛰지 못하는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우리 모두 조브 벨링엄이 실망한 것을 봤다. 두 번째 경고가 누적된다는 걸 정확히 알지 못한 것 같다. 조브 벨링엄은 약간 놀랐다. 물론 조브 벨링엄도 젊고 그의 형도 젊으니 나중에라도 서로 맞대결을 펼칠 거라 확신한다”라며 ‘벨링엄 더비’ 성사는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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