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가 올 시즌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민규는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와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송민규는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에 대해 "(거스 포옛 감독님께서) '축구는 결국 이기는 게 잘하는 것'이라는 걸 많이 강조하셨다. 리그가 아닌 컵 대회였기 때문에 결과를 꼭 가져와야 하는 경기였다. 밀리더라도 최대한 버티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는 수비수가 실점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수비수는 공격수가 어떻게든 득점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한 골이 터져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규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서울을 상대로 최근 K리그1 20라운드에 이어 코리아컵 8강에서도 득점하며 '서울 킬러'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송민규는 "공격수는 특정 팀에 골을 넣으면, 그 팀과 다시 할 때 다시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 운 좋게 그런 볼이 와서 왼쪽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북은 리그에서 선두, 코리아컵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더블(2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송민규는 "감독님과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승에 대한 마음도 더 강해지고 있다고"고 전했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엔 "공격보다 수비를 우선시하라고 가장 많이 말씀하신다. 코어적인 부분은 수비가 탄탄해야 공격적인 부분도 더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휴식을 하는데 웨이트를 많이 시키신다.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조깅 등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한다. 그런 면에서 체력적으로 잘 준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프리시즌 때도 정말 많이 뛰었다. 체력 훈련이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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