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시즌 전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이었다. 그 목표는 8강에서 멈췄다. 김기동 감독은 4강행 무산에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8강에서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이 야속했다.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상대 수비진 발에 걸렸다.
김기동 감독은 “결승전을 팬들과 상암에서 하고 싶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한 뒤 “내용은 좋았다. 찬스에서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컸는데 조급했다. 경기는 끝났고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1 팀들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전반기에 아쉬웠던 결정력 부분은 훈련해야 할 것이다. 골 결정력에 대해 훈련하고 싶다”며 전반기 내내 서울의 발목을 잡은 득점력 강화 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서울은 코리아컵 탈락으로 이제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획득이 목표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의도대로 했다. 목표로 삼은 경기에서 져서 아쉽다”며 “리그에서 목표를 달성해서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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