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위 롯데 자이언츠가 2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위 롯데(44승 3무 35패)는 2위 LG(45승 2무 34패)와의 맞대결을 이기면서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LG는 공동 선두 등극이 불발됐다.
5월말 합류한 이후 롯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알렉 감보아가 쾌투를 선보였다. 6⅔이닝 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4개를 내주고도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감보아는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5월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만 패전을 떠안았았을 뿐 이후 6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따냈다.
롯데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4회 선제 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려 시즌 3패째(8승)를 당했다.
3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롯데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후속타자 전주우가 좌중월 투런포(시즌 7호)를 쏘아올렸다. 전준우는 LG 선발 임찬규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체인지업을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감보아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리드를 지킨 롯데는 6회 3점을 더 올렸다.
6회말 박찬형,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LG 투수 이지강이 보크를 범하면서 3루에 있던 전준우가 홈에 들어갔다.
후속타자 전민재의 내야 땅볼 때 나온 LG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 김민성이 득점하면서 롯데는 5-0으로 앞섰다.
허무하게 추가점을 준 LG는 7회초 김현수, 문성주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동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더욱 처졌다.
롯데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최준용이 야수 실책에도 실점을 막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최준용은 8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필승조 정철원은 최원영에 안타를, 김현수에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를 만든 후 박해민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그러자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호출했다. 김원중은 천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주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22세이브째(3승 1패)를 올렸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