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도 등장한 서울의 '러브버그'…"기온상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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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도 등장한 서울의 '러브버그'…"기온상승 때문"

이데일리 2025-07-02 21:2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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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여름철을 맞아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의 망원경이 ‘러브버그’로 덮여 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1일 “기온 상승으로 러브버그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서울 안팎의 주민들은 등산로를 덮고 있는 검은 곤충 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전했다.

계절성 곤충인 러브버그는 생태에선 익충(인간에게 이익을 주는 곤충)으로 분류되지만, 암수가 꼬리를 맞대 짝짓기를 하면서 이동하는 모습이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유행성 생활 불쾌 곤충’으로 분류된다.

보통 6월 말부터 7월 초·중순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곤충으로 우리나에선 2022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올해는 이례적인 고온과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른 6월 중순부터 출몰했다.

로이터는 “원래 따뜻한 기후에서 사는 이 곤충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온 상승으로 인해 여름에 수도권 지역에서 급증했으며, 민원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 동남부나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했다.

지난해 러브 버그 관련 서울시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약 9296건으로, 이는 2023년(4418건)의 두 배가 넘는다.

일상에서 러브버그를 피하기 위해선 외출 시 어두운색 옷을 입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빛과 밝은색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이다. 또 비행 능력이 약하고 물을 싫어해 물을 뿌리는 것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동안은 대규모로 나타난 뒤 2주가량 지나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는 7월 중순이면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성충 수컷은 3~4일, 암컷은 일주일 정도 생존하는데,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낳지만 생존율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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