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30개 병원 선정
정부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과 더불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형병원이 아니더라도 특정 진료과목에 대해 진료역량을 갖추고 야간·휴일진료를 하는 경우 보상을 강화, 지역사회 내 필수의료 해결 역량을 높이고 야간·휴일에 진료가 필요한 환자도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현재 2차 병원급 의료기관은 약 1700개소(종합병원 330, 병원 1400)이나 기능과 역량이 다르고 환자들이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는 문제가 지속돼왔다.
또 바람직한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모든 병원이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병상을 늘려 규모화하기보다 특정 질환에 진료역량을 갖춘 강소병원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분야 등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하나 공급이 부족한 분야를 사업 추진대상으로 지정해 총 30개의 병원을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화상 : 5개소, 수지접합 : 8개소, 분만 소아 15개소 : 뇌혈관 2개소)
선정기준은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 진료역량을 갖추고 24시간 진료를 유지하는지 여부이다. 구체적인 요건은 야간·휴일 진료실적(질환별 야간·휴일 청구 건수 10% 이상 또는 해당 질환 청구 건수가 1천건 이상이면서 야간·휴일 건수가 100건 이상인 경우) 등이다.
필수특화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필수특화 분야에 대해서는 휴일·야간 진료실 등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해야 하며 인근 상급종합병원, 포괄2차병원, 지역 병의원과 환자 연계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대신 참여병원은 이에 대한 진료지원금과 필수특화기능 수행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수행성과는 해당 분야 야간·휴일 진료실적, 광역상황실 통해 전원된 환자를 수용한 실적(응급대응), 상급종합병원 또는 포괄2차병원에서 진료를 요청한 환자 수와 비율(진료협력), 환자 만족도 등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또 해당 병원들은 응급이송체계에 포함해 광역상황실에서 환자 전원이 필요할 경우 해당 사업 참여병원에 의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각 참여병원은 환자들이 진료시간 및 분야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예시: 24시간 진료 “화상”).
이번 지원사업은 ’26년부터 ’28년까지 3년간 시범기간을 거쳐 본 사업화될 예정이다. 참여병원은 1회로 그치지 않고 매년 추가 선정한다.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필수특화기능 강화 지원사업은 지역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허리 역할을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환자에게 24시간 적절한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보건의료 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단은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선정 병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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