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한테 고백했지?” 갑자기 폭행…‘항암’ 어머니도 발로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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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한테 고백했지?” 갑자기 폭행…‘항암’ 어머니도 발로 찼다

이데일리 2025-07-02 18:4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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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여성 손님이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의심하며 다짜고짜 편의점 점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북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께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상황은 편의점 내부 CCTV에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공개된 영상 속에서 손님으로 온 젊은 여성 B씨는 계산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제 남자 친구한테 고백하셨어요?”라고 A씨에게 따지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과거 A씨는 한 남성이 편의점 주변 청소를 해줘 고마운 마음으로 음료와 빵을 건넸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오자 B씨가 격분한 듯 얼음컵을 집어 던졌고, A씨의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며 머리채까지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위협을 느낀 A씨는 급히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B씨는 어머니에 “늙은 X”이라고 막말하며 머리채와 멱살을 잡았고, 이에 항암 치료를 받고 있던 어머니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그런데 잠시 후 B씨 여성의 부모로 추정되는 중년 남녀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A씨는 “이들이 어머니의 목을 눌러 제압하며 ‘죽이기 전에 손 놔라’라는 폭언을 했다. 이어 중년 여성은 ‘쌍방이니까 나가자. 끝났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네 사람을 그냥 가게 두면 안될 것 같아 문을 잠그고 경찰을 기다렸다”며 “가해 일행은 ‘문 안 열면 감금죄야. XX야’라며 협박했고, 어머니를 발로 차며 ‘저 X부터 먼저 죽여야 돼’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약 5분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중년 남성은 경찰 앞에서도 “곧 올게. 내 얼굴 잘 봐 놔라. 죽인다”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A씨는 “편의점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고민 중”이라며 “계약이 있어 마음대로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곤란하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법무법인 에이블 양지열 변호사는 “문제는 상대가 쌍방 폭행을 주장한다는 것”이라며 “A씨 어머니가 항암 치료 중인데 폭행하니까 (가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것이고, 경우에 따라 정당방위도 주장해 볼 수 있을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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