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등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을 말소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원태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 쪽이 아프다는데, 전반기엔 복귀가 어렵다"며 "후반기 합류 여부는 몸 상태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원태인은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날갯죽지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은 예정돼 있지 않다.
지난해 15승을 올리며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4홈런)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원태인의 1군 엔트리 말소가 직전 등판에서 보인 부진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수가 아프고 힘들다는데 또 던지게 할 수는 없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공백을 메울 선발로는 기존에 선발 마운드를 지키던 좌완 이승현과 불펜 투수 양창섭이 거론됐다.
이승현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5.22를, 양창섭은 올해 15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이승현의 투구 수가 많지 않아 하루 앞당겨서 금요일에 등판시키고, 토요일에는 양창섭을 선발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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