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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부총리에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외치며 새로운 물결 대선 후보로,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로서 당 대선 후보에 도전하기까지…. 김 지사의 정치 경력은 짧지만, 도전으로 가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주년 임기 간 소회를 담아 도민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김동연 지사는 “숫자보다 사람을 보려고 했고, 경제지표의 개선보다는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들려고 했다. 새로운 도전과제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라며 그간 추진해온 복지정책과 기회소득, 경기RE100과 같은 기후정책 등을 열거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3년간 경기도지사로서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던 말은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였다”라며 “중앙정부의 거센 역주행 속에서도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민생과 미래를 향해 정주행한 것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말은 제가 아니라, 우리 도민들께서 들어야 할 말이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 때로는 따끔한 질책 덕분에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 3년 전 취임할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전히 민생은 어렵고 도민들 삶의 현장은 치열하고 절박하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도민들 각자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를 경기도가 함께 짊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도민 삶의 현장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 도민들께서 ‘진짜 내 삶이 바뀌고, 경기도가 제대로 바뀌고 있구나’라고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꼭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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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가 지난 6월 18~23일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년간 도정 운영에 대해 “일을 잘했다”고 답했다. 경기도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70%, “새 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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