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김동연 “지금은 축하보다 대통령 성공 뒷받침할 때”

경기도청 기자실 방문한 김동연 지사. [경기도]

[직썰 / 곽한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지금은 지방정부 3주년을 축하하기보다는 새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3주년 기자회견 대신 경기도청 기자실을 찾아 “매일매일 임기를 시작하는 마음인데 취임 몇 주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주요 정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많이 반영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취임을 자축하거나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홍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같은 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분이 대통령이 된 만큼,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낮은 지지율 지적에는 “경선에서 제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보면, 확실한 내란 종식과 새로운 민주 정부 출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며 “많은 분이 다른 선택의 길을 권유했지만, 소신껏 역할을 다하고 당당히 완주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재선에 나설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는 “앞으로 남은 1년이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매일매일 임기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취임 3주년에 의미를 두진 않지만, 지난 3년간 도민들께서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은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정주행해 왔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