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꿈틀작은도서관이 도서관 개관 17주년 기념 책 축제 ‘펠롱펠롱 책놀이팟’의 ‘꿈틀 어린이장터’에 참여할 셀러를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
오는 12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와 ‘꿈틀 어린이장터’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성장하는 의미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시간이다.
‘꿈틀 어린이장터’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직접 셀러(판매자)가 되어, 자신이 아끼던 물건이나 직접 만든 소품, 그리고 더 이상 읽지 않는 책 등을 이웃과 나누고 판매하는 어린이 주도형 마을장터. 물건의 교환을 넘어, 어린이들이 스스로 판매 전략을 세우고, 가격을 결정하며, 손님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셀러는 총 10명을 선정하며, 제주 지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들은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해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행사 ‘펠롱펠롱 책놀이팟’은 ‘2025 제주어도서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위탁 운영 중인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서 제주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어린이들의 권리를 접목하여 기획했다.
제주어 그림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오감 체험 활동, 흥겨운 전래놀이, 그리고 어린이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작지만 풍성한 책 축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양재성관장은 “도서관의 생일을 아이들과 함께 축하하고, 놀이와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장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장터와 관련, “셀러가 되는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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