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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9월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외국 지도자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이재명 대통령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문의했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올해가 전승절 80주년이며 중국 측은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지난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외국 지도자 초청 상황과 일정을 소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각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국측에 9월 3일부터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각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사실상 초대 메시지를 보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며 “다만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 내용을 밝히긴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한·중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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