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무인기 침투는 VIP 지시"…내란특검, 녹취록 확보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대면조사를 앞두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잇달아 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은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날려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는 군 장교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북한이 무인기에 대한 적대적 발표를 한 것을 보고 V가 좋아했다고 들었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 무리해서라도 계속하려 하는구나 싶었다”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녹취록이 윤 전 대통령이 무인 드론 침투를 지시했고,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증거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오는 5일 최종 출석을 통보했으며,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 방침이다.
◇"100년 후 인구 753만명"…대한민국 소멸위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25년 대한민국 인구는 753만 명까지 줄어 현재(5168만 명)의 14.6% 수준이 될 수 있다. 이는 서울시 인구보다도 적은 수치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해야 하는 '역피라미드'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100명이 노인 30명 정도를 부양하고 있지만, 점점 노인 인구가 늘며 부양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사회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2075년엔 '가오리형'인 인구 피라미드가 2125년엔 전 연령대에서 폭이 좁은 '코브라형'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출산·양육 지원, 정년 연장, 이민정책 개편 등과 함께 생산성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가공식품 73개 중 62개 상승…라면 먹기도 겁난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작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에서 62개가 상승했으며, 특히 라면(6.9%), 커피(12.4%), 오징어채(48.7%) 등에서 큰 폭의 인상이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요청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정국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올린 기업이 줄을 이었다. 수산물 가격도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고등어·조기·오징어 등을 중심으로 7.4%나 올랐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다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과일 중심으로 1.8% 하락했다.
◇카드론 막힌다…대출규제도 '영끌'
정부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는 '영끌족'들이 카드론까지 끌어다가 주택 매입 자금을 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다수 카드사는 카드론 최대 한도를 5000만원으로 운영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도 한 번에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주택 구입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신용대출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는 카드론까지 신용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수요자의 긴급 자금 공급이 위축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 수익성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밸류업 공시 156개사…상반기 자사주 15.5조원 소각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가 15조5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소각(13조9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자사주 매입 금액도 9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현금배당도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156개사에 달하며,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3.9%를 차지했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총의 절반(50.2%)에 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친화 정책 기대감과 기업의 자율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1243.1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매월 발표해 상장사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결국 백기 투항…교환사채 발행 중단
태광산업이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 전까지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활용한 약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제기됐다. 자사주가 교환 대상인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어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금융감독원도 자사주 처분 상대방을 공시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정정 명령을 부과했다.
◇'680억 결혼식' 베이조스…알고보니 아마존 주식 1조 팔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최근 며칠간 아마존 주식 330만여주를 매각하며 7억3670만달러(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도는 지난 3월 규제 당국에 예고한 2500만주 매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초호화 이탈리아 결혼식 시점과 겹쳐 눈길을 끈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26~28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약혼녀 로런 산체스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비용이 약 5000만달러(약 68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베이조스가 주식 매도 계획을 밝힌 지난 3월 이후에만 아마존 주가가 8%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2021년 CEO에서 물러난 뒤 현재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아마존 최대 주주로 지난 4월3일 기준 약 9억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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