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대,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우승 기록 삭제…트럼프 정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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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대,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우승 기록 삭제…트럼프 정책 여파

모두서치 2025-07-02 16:2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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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의 기록을 삭제하고, 토머스의 여자 수영 경기 참가로 불이익을 받은 여성 선수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2일(한국 시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은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생물학적 성별 기준의 스포츠 분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참가를 금지했다.

토머스는 고교 시절 남자 경기에 출전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

2017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입학한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았고,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 2021~2022시즌부터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기준을 충족해 여자부 수영 경기에 출전했다.

토머스는 2022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NCAA 디비전1 자유형에서 여러차례 정상에 섰다. 그해 NCAA 디비전1 챔피언십 자유형 500야드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당시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이 아니라며 토머스의 우승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머스는 "운동 경기에서 우승하려고 성전환을 한 것이 아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후 국제수영연맹(WA)은 성전환 선수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여자부 엘리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의 정책에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이를 기각하고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는 토머스에게 밀려 NCAA 디비전1 타이틀을 얻지 못한 여성 선수의 기록을 복원하고, 사과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은 "여성과 소녀를 위한 승리"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과거 여성에 미친 해악을 바로잡은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토머스의 출전을 허가한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연방 지원금 1억7500만 달러(약 2377억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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