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쿠팡이 '시리얼 컵' 가격 노출 오류에 따른 주문건을 모두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7월 1일 새벽 2시까지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가격을 118개에 3800원으로 노출했다. 이는 개당 32원 꼴이다. 공식 판매가는 개당 3800원, 쿠팡에서 판매되는 동일제품 최저가는 개당 1095원이었다.
해당 상품은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고, 총 3만여건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가격 오류로 발생한 주문 건을 모두 취소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쿠팡 측은 1일 저녁 해당 상품 구매 고객들에게 '주문취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품의 수량이 잘못 게시돼 부득이 취소될 예정이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5월 쿠팡은 육개장 사발면 36개들 상품을 개당 140원인 5040원으로 잘못 노출해 수만 건의 주문이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쿠팡은 오류에 따른 잘못을 인정하고 재고에 맞춰 일부 상품을 정상 배송했다. 품절로 상품을 받지 못한 고객들에게는 쿠팡캐시를 지급했다.
당시 육개장의 경우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한 로켓배송 상품이었지만, 이번 시리얼 컵의 경우 판매자의 연결 역할만 하는 오픈마켓 상품이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