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HD현대[267250]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하기로 하면서 2일 두 종목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장 대비 15.23% 급등한 8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13% 급등해 9만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도 5.52% 상승했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날 장 마감 후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병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하며 "중복 투자를 줄여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판매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군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합병의 효과와 속도는 지켜봐야겠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합병에 대해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통합 작업이 진행돼 왔고 양사가 동일 업종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