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 융합농어촌수도 미래상 제시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2일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더 큰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명 군수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7∼8기의 성과를 결집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수도 해남은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를 핵심축으로 해 미래농어촌의 표준 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명 군수는 "2021년부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전국 군 단위 최초이자 최대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2024년 군이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도 3천594억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라고 명 군수는 자랑했다.
군은 민선 7기 해남 유치가 확정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전략의 농업분야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19년 농민수당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면서 농어업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국 최대 공공쇼핑몰로 자리매김한 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와 500여 소농이 출하하는 '로컬푸드직매장', 발행 6년만에 7천600억원 매출을 기록한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산업을 농수산업과 융합해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일자리 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군은 올해 2월 전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2030년까지 해남에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명 군수는 "그동안 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도전해보자, 꼭 이뤄보자 하는 각오로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가 세 가지 축을 이뤄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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