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연구팀, 국내 산림복원에 과학적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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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연구팀, 국내 산림복원에 과학적 해법 제시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7-02 13: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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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원지의 탄소저장능력 회복 메커니즘에 대한 개념모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곽지수 석사과정생
산림복원지의 탄소저장능력 회복 메커니즘에 대한 개념모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곽지수 석사과정생

산림 훼손과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한국의 산림 생태계. 이에 탄소 저장 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과학적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의 손에서 제시됐다.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기후기술융합학과 곽지수 석사과정생 연구팀이 산림복원지에서 탄소 저장량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해당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 Forests (JCR Q1)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는 전국 149개 복원 산림지(침엽수림 57곳, 활엽수림 92곳)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탄소 저장량을 나타내는 지상부 바이오매스를 종 풍부도, 산림 구조, 수목 특성, 기후 및 지형 등 생물적·비생물적 요인과 연계해 분석한 국내 최초의 실증 연구다.

핵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침엽수림에서는 ‘구조적 다양성’과 ‘수목 종 특성(Tree identity)’이 탄소 저장량에 큰 영향을 미쳤고, 활엽수림에서는 ‘종 다양성’과 ‘기후 조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복원 초기 단계에서는 크고 빠르게 자라는 나무가 탄소 저장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Big Tree Effect'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단순히 나무를 많이 심는 데서 나아가, 어떤 종을 어떤 조합으로 심을 것인지에 따라 복원 효율이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1저자인 곽지수 석사과정생은 “이번 연구는 복원지에서 생물다양성이 실질적으로 탄소 저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처음으로 실증적으로 밝혔다”며 “비생물적 요인보다 생물적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향후 복원 정책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지도 교수인 이창배 교수도 “이 연구는 산림재해로 훼손된 생태계를 생물학적으로 건전하게 복원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산림 복원 전략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탄소흡수원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과 ‘산사태 통합관리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복원 건전성 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효진기자 chohj@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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