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3월 영남권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모금 41억원과 직접 지원 12억8000만원 등 총 53억8000만원을 지원해 이재민과 농업인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21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농협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신속히 투입했다. 또한 긴급 재해자금 2000억원을 편성하고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급했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 법인과 전국의 농축협 및 범농협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농협의 각 계열 법인과 전국의 농축협, 농협육성조직 등에서 26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4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해 농협중앙회는 총 41억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호우피해 성금 20억원, 2022년 강원·경북 산불피해 성금 21억원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불피해 이재민에 대한 고통을 함께 나누고 농업인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모하려는 농협 임직원을 포함한 전 계열사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농협중앙회의 성금 모금과 별개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 복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축협 및 다양한 조합장 협의체 등에서 피해지역 농축협과 지자체, 피해 농업인 등에 12억8000만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피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유대감과 위로를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모금한 성금 41억원 중 3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는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큰 금액이며, 사업 특성상 종종 비교되는 5대 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한 12억8000만원의 성금은 영농자재 구매, 농작업 대행과 농업인의 필요 물품 지원 등의 사업으로 환원돼 피해지역의 영농 및 생활 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가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농협은 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왔다"며 "이번 재해에서도 전국 12만 임직원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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