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업계, 트럼프 관세에 '가격 인상' 도미노…4개사 잇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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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동차 업계, 트럼프 관세에 '가격 인상' 도미노…4개사 잇단 조정

모두서치 2025-07-02 11: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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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이 시행 3개월째에 접어들며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내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억제해온 가격을 더는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스바루, 미쓰비시, 마쓰다 등 주요 6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4곳이 미국 내 차량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전날부터 미국 시장에서 차량 평균 판매가를 약 270달러(약 37만원) 올렸고, 스바루는 6월 출고분부터 차량 가격을 최대 2055달러(약 280만원) 인상했다.

미쓰비시도 6월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6개 차종 중 3개 모델의 가격을 평균 2.1% 인상했다. 마쓰다 역시 인상을 검토 중이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은 그간 일본 내에서 흡수돼 왔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5월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 단가는 전년 동월보다 20% 낮아졌는데, 이는 일본 업체들이 미국 현지 판매가를 억제해온 결과라는 것이 닛케이 설명이다.

가격 인상은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계 등 협력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품업체 DIC는 6월부터 미국 내 생산 안료에 대해 추가 요금(서차지)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산업기계 제조사 야스카와전기도 유사한 방식으로 가격 전가에 나섰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차 4개사의 6월 미국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트럼프 관세 시행 직후 나타났던 '선주문 특수'가 일단락된 데다,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품귀 현상도 겹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5월 미국 내 신차 재고는 247만대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일본차 업체들은 단기적 가격 인상 외에도 생산 구조 개편이라는 장기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스바루는 주력 모델 '포레스터'의 미국 생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디애나주 공장은 생산량 증대를 염두에 둔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마쓰다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캐나다 수출용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내 공급 확대에 나섰다. 도요타 역시 생산의 장기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각국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닛케이는 "현재로선 일본에만 관세 면제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구조 전환 없는 단기 대응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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