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31)가 결혼 이후 삶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나니 공황장애 약도 끊고, 거친 말도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약도 끊고, 욕도 끊고… 보살이 된 기분”
강은비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오랜만에 방송에 나선 소감을 밝히며, 결혼 이후의 변화된 삶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0년 만에 방송 분위기가 이렇게 바뀐 줄 몰랐다”며 “오랜만에 나와서 분위기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방송 중 MC 김준호는 “결혼하시더니 욕도 끊으신 거냐”며 농담을 건넸고, 탁재훈도 “옛날에 대단했다고 들었다”며 웃음을 보탰다. 이에 강은비는 “과거엔 소속사 사장님이 제발 입 좀 다물라고 하셨다”며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남편을 만나고 나서 삶의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상민 선배님도 결혼 후 약을 끊었다고 하시지 않았나. 나도 결혼한 이후 공황장애 약을 자연스럽게 끊게 됐고, 욕도 안 하게 됐다. 보살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7년 연애 끝에 결혼… 인생의 전환점
강은비는 지난 4월, 17년간 연애한 동갑내기 남편 변준필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으로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온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변준필 씨는 방송인이 아닌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일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은비가 ‘돌싱포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 부모님의 반응도 언급됐다. 그는 “양가 부모님 모두 ‘결혼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돌싱포맨에 왜 나가냐’며 걱정하셨다”고 전하며, “돌싱이 돼서 나가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해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포도밭 그 사나이’, ‘레인보우 로망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왔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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