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6월 대비 2.2.% 가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월(2.2%)·2월(2.0%)·3월(2.1%)·4월(2.1%)까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뒤 5월에 1.9%로 떨어졌지만, 다시 2%대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생선·해산물, 채소 등의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121.93)는 1년 전보다 1.7%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113.17)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115.25)는 지난해 6월보다 2.4%, 생활물가지수(119.22)는 2.5% 올랐다. 자가 주거비 포함 지수(113.92)도 1년 전에 비해 1.9%가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부문별로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음식·숙박(3.0%), 식료품·비주류음료(3.4%), 주택·수도·전기·연료(1.9%), 기타 상품·서비스(4.4%), 교육(2.8%), 가정용품·가사서비스(4.4%), 의류·신발(1.9%), 보건(1.2%), 오락·문화(0.7%), 주류·담배(0.3%) 등이 상승했고, 통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상품은 지난해 6월 대비 1.8% 상승했으며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1.5%)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등이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에서는 찹쌀(33.0%)·고등어(16.1%)·달걀(6.0%)·돼지고기(4.4) 등이 크게 올랐으며 당근(-30.6%)·배(-25.2%)·사과(-12.6)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차(20.7%)·커피(12.4%)·김치(14.2%) 등이 오른 반면에 수입승용차(-5.6%)·TV(-8.3%) 등은 내려갔다.
서비스는 2.4%가 상승했으며 △집세(0.8%) △공공서비스(1.2%) △개인서비스(3.3%) 등이 모두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6.3%)·사립대학교납입금(5.2%)·공동주택관리비(4.3%)·치과진료비(3.2%) 등이 크게 올랐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