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기자] 퀄컴 AI 허브(Qualcomm AI Hub)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과 기술적 확장을 이룬 퀄컴 AI 허브는 단순한 개발 도구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실질적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퀄컴 AI 허브는 메타, 삼성, 아마존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을 포함해 총 1,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했다. 란트로닉스(Lantronix), 골리오스(Golioth), 세파블(Cephable)과 같은 혁신 기업들은 퀄컴 AI 허브를 통해 AI 모델의 최적화, 테스트, 배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출범 이후 사전 최적화된 오픈소스 AI 모델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현재 175개 이상을 제공 중이다. 컴퓨터 비전, 생성형 AI, 멀티모달 태스크 등 폭넓은 활용 분야를 커버하며, 개발자들은 이 모델들을 바로 스냅드래곤(Snapdragon) 기반 기기에서 테스트하고 배포할 수 있다.
개발자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퀄컴 AI 허브는 'Bring Your Own Model(BYOM)' 및 'Bring Your Own Data(BYOD)' 기능을 도입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WS SageMaker) 등과의 협업으로, 사용자는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파인튜닝이 가능해졌고, 특정 제품이나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AI 구현이 한층 쉬워졌다.
퀄컴 AI 허브는 초기 1개에 불과하던 대형 언어 모델(LLM) 지원을 빠르게 확장해, 현재는 15개의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최적화 LLM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대화형 AI, 생성형 콘텐츠, 추론 중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실시간 AI 경험 구현이 가능해졌다.
AI 모델과 도구의 성장만큼이나 협력 네트워크 확장도 눈에 띈다. 퀄컴은 AWS, EyePop, DataLoop, Argmax, Tuba, Nota.A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Mistral AI, Tech Mahindra, Preferred Networks 등 모델 혁신 기업들과도 협력 중이다. 일부 모델은 퀄컴 AI 허브 독점 제공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여타 플랫폼이 시뮬레이션 성능에 머무는 것과 달리, 퀄컴 AI 허브는 스냅드래곤 기기에서 직접 구동되는 실환경 테스트를 지원한다. 이로써 개발자는 실제 제품에 맞는 성능과 전력 효율을 검증하고, 빠르게 상용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할 수 있다.
퀄컴은 “AI 허브의 첫 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델 라이브러리 확대, 협력 강화, 개발 도구 고도화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한 슬랙(Slack) 채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구축에도 힘쓰며, 전 세계 개발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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