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올리비에 지루가 유럽으로 돌아왔다.
릴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 지루가 릴로 왔다”고 공식발표했다. 올리비에 레탕 감독은 “지루 같은 위상을 가진 선수가 와 자랑스럽고 기쁘다. 득점력과 경험, 겸손함은 릴에 필요한 부분이다. 지루가 온 건 릴이 얼마나 매력적인 클럽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루는 “프랑스로 돌아와 매우 기쁘고 설렌다. 레탕 감독이 제안을 했을 때 확신을 하고 13년 만에 프랑스 리그앙에 돌아왔다. 난 항상 릴을 프랑스 최고 클럽으로 여겨왔고 좋은 추억이 많다. 지난 시즌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한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릴은 나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내가 그 역할을 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루는 프랑스 전설적 스트라이커다. 몽펠리에 리그앙 우승을 이끌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스트라이커가 됐다. 몽펠리에를 떠난 지루는 아스널로 갔다. 6년간 아스널 주축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호흡했고 잉글랜드 FA컵 우승 3회를 하면서 트로피 맛도 봤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온 뒤 밀리자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갔다. 첼시에서도 타미 아브라함과 경쟁을 했는데 경험을 앞세운 노련함으로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첼시에서 FA컵 우승, UEL 우승과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하면서 트로피를 연이어 들었다.
프랑스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레블뢰 군단 역대 득점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되기도 했다. 지루는 2021년 AC밀란으로 갔고 이적 첫 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해냈다. 1986년생으로 이제 마흔을 바라보지만 여전한 득점력을 이어갔다.
지루는 2023-24시즌까지 밀란에서 뛰며 세리에A에서만 14골을 넣었고 8도움을 올리며 핵심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AC밀란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그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이었다. LAFC로 가면서 유럽을 떠났다. 약 2년 동안 LAFC 공식전 37경기를 뛰고 5골 3도움을 올렸다.
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루는 LAFC를 떠났고 릴로 왔다. 몽펠리에를 떠난 후 13년 만에 복귀를 했다. 조나단 데이비드, 추바 아크폼 이적으로 인해 공격진 강화가 필요한 릴이 지루를 데려오면서 최전방을 채웠는데 돌아온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