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관심을 뒤로 하고 앙투완 세메뇨는 본머스와 동행을 택했다.
본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메뇨는 2030년 여름까지 구단과 장기 재게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티아고 핀토 디렉터는 "세메뇨는 본머스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했다. 핵심 멤버다. 기록적인 활약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그의 헌신은 우리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세메뇨는 2000년생 윙어다. 브리스톨 시티 성골 유스로 초반엔 임대를 전전하다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됐다. 세메뇨는 좌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번갈아 가며 뛰는 공격수다. 최근엔 윙어보단 센터 포워드로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력 처음으로 브리스톨에서 주전으로 나선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4경기에 나와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다음 시즌엔 챔피언십 31경기만 뛰고 8골 12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출전 경기 수가 훨씬 적은데 공격 포인트가 눈에 띄게 올랐다는 걸 볼 수 있다. 공을 끌고 올라가는 능력과 수비 공헌도, 키패스 능력을 갖춘 세메뇨는 브리스톨 공격 전술에서 요긴하게 활용됐다.
브리스톨을 떠나 본머스로 왔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세메뇨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37경기 11골 5도움을 올려 본머스 돌풍을 일으켰다. 2시즌간 본머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세메뇨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토트넘이 강력히 원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이탈 가능성이 있어 토트넘은 세메뇨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본머스는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본머스는 다른 주축 선수들을 매각할 때도 일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내보냈다. 본머스 요구액은 6,500만 파운드(약 1,203억 원)였는데 토트넘 클럽 레코드였다. 토트넘이 고민을 한 이유였다.
토트넘이 고민을 할 때 세메뇨는 본머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많이 성장했다. 프리시즌에 복귀하기 전에 계약을 맺어 정말 기쁘다. 팬들부터 스태프, 팀 동료들까지 모두가 최고다. 정말 좋은 곳이고 새 시즌을 앞두고 돌아가 같이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