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탈이아 ‘나폴리 매거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에이전트 클라우디오 아넬루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강인을 비롯한 나폴리의 이적시장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2시즌 만에 파리 생활을 정리할 수 있다. 2024-25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한 듯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기류가 이상하게 흘렀다. 결국 벤치로 밀렸다. 이강인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마땅한 주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결국 각 포지션 경쟁자들이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선발 경기는 단 25번에 불과했다. 야속하게도 PSG는 구단 창단 첫 ‘유럽 트레블’ 달성을 이룩했다.
트로피를 꾸준히 들었지만, 이강인의 속은 타들어만 갔다. 결국 올여름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이탈이 유력하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러 해외 클럽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몇몇 팀들까지 물망에 올랐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폴리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다.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는 “나폴리가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PSG 측이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한 공식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어, 나폴리는 파리 구단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이적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7일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나폴리는 PSG 소속 이강인과의 접촉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이강인 영입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폴리는 측면 영입 후보를 이강인에서 단 은도이로 선회한 상태다. 은도이는 2000년생 스위스 출신 윙어로 현재 볼로냐 FC에서 활약 중이다.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 9골 6도움을 올렸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은도이 영입에 최대 4,5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FIFA 에이전트 아넬루치는 은도이의 터무니 없이 비싼 이적료를 비판하며 외려 이강인 영입을 강력 추천했다.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아넬루치는 “은도이를 최대 4,500만 유로에 제안받는다면, 나는 영입을 포기하겠다. 한 시즌 잘했다고 그런 가격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강인은 훌륭한 자원이다. 젊고, 재능이 있고, 내가 그라운드에 세울 선수라면 은도이에게 4,500만 유로를 쓰는 대신 이강인을 선택할 겁니다. 볼로냐에서 잘한 것보다, 이강인의 능력과 가능성이 더 확실하다”라며 이강인 영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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